추석 연휴 교통사고 부상 '빨간불'…교통사고 후유증 관리는 한의원에서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휴 교통안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추석 연휴 전날 평균 802건의 고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인 611건에 비해 31%나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에는 가족 단위 도로 이동이 많은 만큼 교통사고 1건당 평균 사상자 수 또한 평소 1.5명보다 많은 1.8명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추석 연휴가 지난 뒤 교통사고 부상으로 인해 한의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 부상자 중 대다수가 단순 경상을 입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도 많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열흘에 달하는 만큼 연휴 이후 교통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원 네트워크 한방카 미아역점 온중한의원 윤미나 원장은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해 단순 타박상이나 심적 충격을 받게 되는 이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미한 사고를 당한 환자들은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런 환자들도 만성적 통증과 무기력감, 정서불안 등 신체적·정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교통사고를 겪은 뒤 MRI 및 엑스레이 검사 상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진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목·허리·어깨·무릎 등의 통증이나 두통 및 현기증, 안면마비(구안와사), 우울감 및 무력감,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대표적인 후유증 증상이다.
한방카 부산연산동점 현앤정일침한의원 현동환 원장은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된 원인으로 사고 당시 물리적 외상에서 기인한 어혈(瘀血)을 꼽는다”며 “백병필어(百病必瘀)라는 말처럼 예로부터 어혈은 만병의 근원으로 규정되어 온 만큼, 교통사고 후 어혈이 생성되면 몸 속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각종 질환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는 일반 성인 환자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에서는 12세 이하 어린이 사상자가 전체의 6.8%를 차지해 평소의 두 배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신체적으로 미숙해 가벼운 충격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온중한의원 윤미나 원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환자들의 후유증은 흔히 두통, 경추통, 요통, 관절통과 같은 신체적 통증부터 자율신경계 긴장에 의한 식욕부진, 복통, 설사, 변비, 소화불량, 소변 빈삭, 유뇨증, 야뇨증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나타난다”며 “특히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짜증과 불안감,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만일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아이의 성장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하루 속히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현앤정일침한의원 현동환 원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발생한 근골격계 손상 및 심리적 불안 증세는 물론 향후 시달릴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이 거부감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자뜸과 부항, 무통침 등 각종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는 한방 진료 건에 대해 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진료를 마친 뒤 보험회사 담당자의 연락처 및 사건접수번호를 해당 한의원에 알려주면 보험회사와 한의원이 협의해 관련 업무를 처리한다. 흔히 한약 처방에 대한 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한약 또한 자동차보험 적용 대상이 된다.
한편 한방카 네트워크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한의원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전국 180여개 한의원이 가맹되어 있다. 한방카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교통사고후유증 치료 한의원의 위치와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며, 야간진료나 일요일진료를 희망하는 경우 이에 걸맞은 한의원을 찾아볼 수도 있다.
<출처:내외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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