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기 위해 침·뜸 배운 것 인연” 공격 헬기 조종사 한의학 박사 받아
공격용 헬기 ‘코브라’ 조종사가 한의학 박사를 최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63세로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는 유영집 예비역 대령(이하 유 대령, 사진). 유 대령은 한국군에서 공격용 헬기 조종사로 32년 복무하다 2012년 미국에 왔으며 지난달 캘리포니아 소재 아메리칸 리버티대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 대령은 현재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에서 ‘영’ 한의원을 운영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유 박사는 “버지니아의 사우스 베일로대 분교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수학한 후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수학,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육군 3사관학교 16기인 유 박사는 원광대에서 학사(영문학), 연세대에서 석사(법학), 광운대에서 박사(법학) 학위를 취득한 바 있으며 1987년부터 1988년까지 앨라바마 소재 미 항공학교에서 연수를 한 바 있다.
유 박사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 17번의 이사를 해 자녀들이 학교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미안한 마음에 자녀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미국에 왔다고 한다.
유 박사는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서울에서 근무할 때 재야에서 침을 잘 놓으신다는 구당 김남수 옹(현 106세)을 만나 침과 뜸을 배운 것이 인연이 됐다”면서 “침과 뜸을 배운 후 김남수 옹이 운영하는 ‘뜸사랑’ 봉사실에서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하며 건강도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워싱턴지역의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대한민국이 북한의 침략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을 때 피와 땀으로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켜준 미국 퇴역군인에게 무료진료를 하여 빚을 갚고자한다”면서 “특별히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성원해준 아내 김규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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