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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이야기

난임 한방치료 효과…임신 성공률 14%

친절한 전자뜸 2020. 2. 15. 11:18

난임 한방치료 효과…임신 성공률 14%



난임에 한방치료가 도움된다는 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성공률은 인공수정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동국대 산학협력단 김동일 교수팀은 14일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을 받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신 성공률은 14.44%다. 이는 2016년 기준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임신 확진을 기준으로 한 인공수정 성공률(13.9%)과 비슷하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을 맡은 김동일 교수는 “의과의 인공수정(13.9%)과 한의약 난임치료(14.4%)의 유효성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모집단 크기 차이 등으로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약+침+뜸…시너지 효과


이번 연구 연령별 참가자는 만 20~29세 5명, 만 30~39세 80명, 만 40~44세 15명 등이었다. 특히 인공·체외수정 등 의과 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이 임신했다. 또 기존에 의과·한의과 치료 이력이 없는 여성 15명 중 26.7%인 4명이 임신으로 확진됐다. 김동일 교수는 “이는 난임치료가 보완적 치료 수단뿐만 아니라 일차의료로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3명의 임산부 중 7명만 출산에 성공했다. 출산 성공률은 7.8%다. 연구종료 후 3명 더 임신 출산에 성공했지만 연구성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들의 치료법은 한약과 침, 뜸을 동시에 적용하는 표준 한방치료법을 4개월간 적용하고 이후 3개월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약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과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3년간 200례 이상 투약된 배란착상방과 온경탕을 교대로 투여했다. 매월 3회 침과 뜸을 시술했다.


김동일 교수는 “침의 경우 교감신경 전달물질을 부활시키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난소로 가는 골반 내막 혈류 개선에도 효과적이어서 배란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약에는 난소의 기능을 개선하는 당귀, 토사자, 오수 등을 써서 시너지효과가 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안전성 평가결과 중대한 이상반응 0건, 출산 신생아 기형율은 0%였다. 난임 한방치료는 임신 외에도 월경전증후군이 치료 전후로 줄어드는 효과도 관찰됐다.


◇고령산모…한방 난임치료 제한적


하지만 온경탕의 경우 임신 중 금기 약재가 포함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의사협회에서는 한방 난임치료에 사용하는 약재 중 인삼, 감초, 백출, 목단피 등 약 23종이 임신 중 금기로,약 35종은 약재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지 않아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한방 난임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목단피의 경우 어혈을 풀어주는 기능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고농도다. 온경탕에는 그 정도의 목단피가 쓰이지 않는다. 또 임신 직전까지 첨가되고 그 뒤에 투여되는 배란착상방에는 논란이 되는 약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방 난임치료가 적합한 환자는 20대부터 39세까지로 봤다. 실제로 연령별 임신 성공률은 △20~29세 50% △30~34세 24.14% △35~39세 9.3% △40~44세 0% 등으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배아의 등급이 임신 예우 지표가 된다”며 “(배아기까지 진입이 어려운 경우 등의) 임신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방 난임치료를 해도 제한적인 도움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방 난임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지만, 대조군 연구가 아닌데다 연구대상자가 적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김 교수는 “향후 의과·한의과가 공동으로 더 많은 난임 여성을 모집해 대규모 임상연구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