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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이야기

[김건형의 한방 이야기] '밀폐공간서 뜸치료?' 잘못된 상식

친절한 전자뜸 2016. 6. 24. 11:44

뜸은 건조시킨 약재를 피부 위에서 태워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의학 치료법 중 하나다. 뜸 치료의 재료로 가장 흔한 것이 쑥(황해쑥·쑥·산쑥) 의 잎이다.

뜸에는 살 위에 직접 태우는 직접구법과 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또 다른 약재나 가림판을 두어 열만 전달되도록 하는 간접구법으로 분류된다. 시중에서 흔히 파는 미니뜸, 무연뜸 등은 쑥 또는 첨가물을 넣어 가공한 간접구의 일종이다.

뜸 치료는 경맥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寒邪)를 흩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관절염, 기능성 소화기 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뜸이 질병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현대 연구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뜸 치료를 만병통치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당뇨병이나 피부 특이체질 환자, 기타 면역기능 저하 환자 등은 뜸 치료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뜸 치료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의사가 치료 목적으로 의도적인 화상을 입히는 직접구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적이며 드물다. 간접구 치료를 할 때에도 '뜨거운 게 좋겠지'하고 억지로 참고 있으면 수포가 생기거나 좀 더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절히 따뜻한 온도(섭씨 42도 이하)로 10~15분 정도 유지하면 좋다.

환기가 잘 되는 곳이나 흡기시설이 잘 이뤄지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다. 가공된 뜸(간접구)을 태울 때 벤조피렌 등 인체에 해로운 발암성분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뜸 자체가 유해한 지, 뜸을 만들 때 들어가는 첨가물이 유해한 지 알 수 없다. 어쨌든 뜸이 타는 연기도 몸에 좋다든가, 뜸을 태울 때에는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치료해야 한다 하여 환기시설 없이 창문을 닫고 해야 한다는 등 잘못된 믿음으로 유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뜸 치료를 과신해 다른 적절한 치료를 받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뜸은 여러 치료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관절통이나 요통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을 보면 뜸 화상 자국이 여러 군데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불필요한 화상을 감수하고 민간요법으로 뜸 시술을 받았지만 오래 지속되는 효과가 없어 다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단계를 넘기면 의료인의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뜸 치료는 만병통치가 아니므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 후 환기시설이 잘 갖춰진 한방의료기관에서 받도록 하고 민간요법을 따라 하다 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부산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 출처 :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