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울긋불긋한 병변이 생겼다면 자반증을 한 번 의심해봐야 한다. 자반증은 겉보기에는 피멍 같지만 물리적인 충격으로 생긴 피멍과는 원인과 증상이 다른 질환이다. 특히 빛깔이 피가 나는 부위에 따라 다른데, 피부가 얇은 곳에서는 붉은빛을 많이 띤 자주색, 두꺼운 곳에서는 푸른색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병이지만 최근 제2의 아토피라 불릴 만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발병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주로 자가면역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이외에도 과도한 약물 사용, 스트레스, 골수 이상 등의 원인이 있다. 보통 5~6세 아이에게 많이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20~50대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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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증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 몸속의 면역기능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을 공격해 체내 밸런스를 유지하지만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혈관을 세균으로 착각, 공격해 염증을 유발하는 등 손상을 시킨다.
이때 혈액이 새어 나와 피부에 마치 붉은 점이 여러 개 찍힌 것처럼 작은 멍이 들며 악화될수록 반점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엉덩이와 배, 팔까지 나타날 수 있고 만성이 될수록 전신으로 퍼지면서 반점 크기가 점점 퍼지게 된다.
질환 초기에는 2주 정도 지나면 80% 이상은 자연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복통 증상과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면역력 향상과 면역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자반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환자의 체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을 회복하는 치료보다는 질환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치료 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침, 뜸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한방치료는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춰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을 없애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재발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전점 조훈범 원장은 “최근 들어 자반증은 어린아이 할 것 없이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질환이다. 체내 면역력 결핍으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체 전반적인 면역 증진을 위한 한방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질환은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이 이뤄져야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적절한 운동, 양질의 수면으로 신체의 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CC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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